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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음악이야기
슈베르트의 "마왕" 본문
마왕 작품번호 1, D.328
피아노연주곡으로 잘 알려진 마왕은 프란츠 슈베르트가 1815년 경에 작곡한 가곡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동명의 시에 피아노 곡을 붙인 것으로, 작품 번호는 1번이다. 슈베르트가 1815년 영감을 받고 하루만에 작곡한 이 곡은 네 번 수정해 1821년 발표되었고 그 해 3월 7일 빈의 케른트너토어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가사를 보면서 들어보면 그 음산하고, 죽음이 가까이 다가온 아이의 공포와
아버지의 절박한 외침에 가까운 목소리가 생생한 느낌으로 전해진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가 이미 죽어있다는 것이 충격적인 결말로 느껴질 정도로
곡의 느낌과 분위기가 가사를 제대로 살려서 표현해 주고 있는 듯 하다.
형식은 4분의 4박자, 사단조이고 변형된 론도 형식이다.
교활한 마왕이 말하는 장면, 집으로 서둘러 돌아오는 아버지, 공포에 떠는 아들, 그리고 해설자로 역이 나뉜다.
마왕의 목소리 부분은 처음은 나란한 조로 시작하고, 서서히 곡이 진행되며 조변화와 함께 음이 올라가며 긴장감을 높인다. 또한, 아이의 목소리 부분에서 피아노와 목소리 부분이 라단조로 되어 있는 것과 같이 혁신적인 부분도 있다. 마지막 부분에 이르렀을 때 As음이 갑자기 등장한다(나폴리의 6화음). 이 종결부는 레치타티보와 같이 되어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리스트가 편곡한 피아노 독주곡과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의 바이올린 독주곡, 베를리오즈의 관현악곡도 있다.
다양한 연주자의 연주로, 또 편곡된 음악으로 어린이부터 성인들에게까지 두루 인기있는 곡인 마왕의 원곡연주를 한번 들어보고, 연주에 도전해보았으면 싶다.
다음 연주는 가곡버전의 영상이다
마왕의 가사
이 어둠과 바람을 가르며 서둘러 말 달리는 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다름 아닌 아버지와 그의 아들이다:
그는 어린 아이를 그의 팔에 안고 있다. 그는 그를 안전하게, 따뜻하게 붙잡고 있다.
"나의 아들아, 어찌하여 네 얼굴에 근심을 숨기고 있느냐?"
"보이지 않으세요, 아버지, 저 마왕이요? 저 왕관과 망토를 두른 마왕이 보이지 않으세요?"
"아들아, 그건 그저 안개일 뿐이란다."
"너 이쁜 아가야, 이리 온, 나와 함께 가자꾸나! 나와 함께 신나게 재미난 놀이를 하자;
해변에는 꽃들이 알록달록 피어있고, 울 엄마는 황금빛 옷도 많이 가지고 계시단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저것이 들리지 않으세요, 마왕이 제게 약속을 속삭이는 것이 들리지 않으세요?"
"진정해라, 진정하거라, 나의 아들아: 그건 그저 바람에 살랑이는 잎사귀 소리일 뿐이란다."
"어서, 귀여운 아가야, 나와 함께 가지 않겠니? 나의 딸들이 예쁘게 해서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나의 딸들은 야밤의 춤을 이끌고 있단다 너를 쓰다듬고 춤추며 또 자장가를 불러줄 것이란다."
"아버지, 나의 아버지, 저것이 보이지 않으세요 저 어둠 속에 마왕의 딸들이 보이지 않으세요?"
"아들아, 나의 아들아, 아빠는 정확히 보인단다: 그건 그저 오래된 버드나무가 회색으로 빛나는 것뿐이란다."
"너를 사랑한단다, 나는 네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단다: 네가 순순히 따라오지 않겠다면, 힘으로 데려가는 수밖에 없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그가 저를 붙잡았어요! 마왕이 저를 아프게 해요!"
아버지는 공포에 떨며, 맹렬히 말을 모네, 그의 신음하는 아이를 팔에 안고서, 간신히 농장에 도착하였고:
그의 팔 안에서 아이는 죽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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